시그마 [Sigma] C 150-600mm F5-6.3 DG OS HSM & TC-1401 테스트샷~~!!
시그마 150-600mm를 득템하던 다음날, 보호필터도 부착하지 않고 테스트샷을 하러 가고 싶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아무리 생각해도 겨울철에 장망원으로 찍을만한 곳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이놈을 구입한 목적에 맞게 새를 잡으러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청사포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아홉시경 해운대 좌동을 거쳐 청사포로 넘어갔습니다.
여느때 같으면 갈매기 수십마리가 바위위에 앉아 있을만 한데 이날따라 전혀 갈매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마침 때도 밀물이라 방파제벽까지 물이 밀려와서 앉을 곳이라곤 보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멀리
파도치는 장면을 담다보니 갈매기 한두마리가 날라오기도 하였습니다. 노칠세라 얼른 겨누어 보았지만
좁은 화각으로 쉽사리 잡히질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1.4x 컨버터의 위력을 보려고 날으는 갈매기를
겨누어 보았지만 더더욱 화면속으로 포착되질 않자 짧은 거리로 주밍하여 화면속으로 갈매기를
넣은 다음 재포커싱을 하여 잡곤 하였습니다...
2017년 1월14일 D7200 & 시그마 150-600mm DG OS HSM
D7200에 시그마 150-600mm DG OS HSM에 1.4x 텔레컨버터 TC-1401을 장착한 웅장한 모습입니다..^^
1.4x 텔레컨버터를 부착하고 난후 방바닥에 그냥 놓아도 삼각좌에서 수평으로 무게중심을 잘 잡는군요~!!
이렇게 하여 겨우 날으는 놈을 몇장 찍었습니다.사실 날으는 놈을 찍기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패닝을 하여
우선은 화면속으로 들어와야 잡을게 아닙니까? 다음으로 풍경도 몇장 찍었습니다. 색감과 채도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사항이지요...추운 겨울 넥워머와 장갑을 끼고 성급한 마음에 겨우 아래 몇장을 올려봅니다.
덕분에 상상을 초월하는 배율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600mm 망원에 1.4x컨버터를 끼우니 1000mm를 넘어가는 망원배율이 되었네요~~~
계산을 해보니 600mm x (1.5 APS-C: DX) x (1.4x 텔레컨버터)=1,260mm 나 되네요...상상을 초월하는 거리를
당겨서 찍는다는 흥분이 가라않질 않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정도의 초망원은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처음 찍는 초망원의 빈약한 내공이지만 앞으로 숙달이 되면 예쁜 꽃사진도 담을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아래
사진을 보니 나름대로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날으는 갈매기를 이 정도 포착할 수 있는 걸로 봐서
시그마의 OS와 HSM은 만족스러웠습니다.
2017년 1월 14일 D7200 & 시그마 150-600mm DG OS HSM
아래의 테스트샷은 JPEG으로 찍은 것으로 리터치없이 크롭후 리사이징한 것입니다...^^
한참을 기다리며 가끔씩 날아다니거나 어프로치하는 넘을 겨냥했으나 번번히 실패하곤 합니당...^^
애초 사진이란 기다림이나 인내의 결과의 산물인걸 실감하는 순간들입니다...^^
기다리다 지겨우면 풍경이나 파도에게 화풀이하곤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1.4x 텔레컨버터 TC-1401을 장착하고 찍어봤습니다...^^
오전 10시쯤 강한 태양이 바다를 덮치며 모든 색상을 지워버리기도 합니다...^^
멀리 아침을 가르는 부지런한 어부의 배가 한 척 보이는 군요....^^
청사포의 상징인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를 담아봅니다...여느때 같으면 갈매기 한 두마리쯤 날아다닐만도 한데...^^
수십여m 밖에 유유히 앉아잇는 갈매기를 텔레컨버터를 사용하여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쓸만하지 않습니까?
시그마 C 150-600mm를 사용하여 처음 찍어본 테스트샷입니다. 시그마가 S라인 'Sports'를 동시에 발매하여
컨템퍼러리의 화질이 나쁘면 어떻하지...하고 은근히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도 적당하고 파지감도 훌륭하고 가격 또한 착한 가격 같애요...^^
이번만 가지고 부족할 것 같애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때 다시...변명을 해봅니다...^^
이상으로 시그마 C 150-600mm DG OS HSM의 부족한 테스트샷을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