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후 금정공원을 찾았다. 겐코 접사링을 부착하고 꽃과 곤충을 찍기 위해서다.
여기 금정공원에는 진귀한 꽃이 별로 없으나 마크로로 찍으면 별다른 세계가 펼쳐질지
모르는 기대감에서다. 니코르 DX 16-85fmm 주렌즈에다 겐코 익스텐션튜브 2번 20mm을
끼우고 카메라에 부착했다. 애초 곤충은 기대하질 않았지만 벌과 작은 부전나비를 담을 수
있었다. 요즘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 기생초, 패랭이와 개망초가 있고 민들레
홀씨 주머니도 한 몫을 했다. 처음엔 주렌즈만 가지고 담다 접사링을 끼우니 최단초점거리가
35cm에서 대물렌즈 엘리먼트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5~6cm로 짧아졌다(실제 필름면에서
15~16cm쯤 된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곤충이 달아나거나 렌즈바렐(또는 후드)에 의해 그림자가 생긴다.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기 위햐여 또는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하여 조리개를 F11~13으로 조였다.
때로는 구도나 배경을 위하여, 아니면 가벼운 바람에도흔들리는 꽃송이를 붙잡기도 하며 찍어
나갔다. 찍고 난 후기지만 이 정도는 표준렌즈로 찍고 트리밍을 하는게 초점의 선명도에서는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마크로 찍은 사진을 확대(트리밍)하면 더욱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2016년 6월 13일 D7200 & DX 16-85mm F3.5-5.6G VR, 겐코 익스텐션튜브
3종세트 중 20mm 접사링
▽▽ 야외용 매트 뒤에 붙은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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