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불가사이중의 하나인 앙코르왓 사원을 3박4일의 짧은 여정에 부지런히 담은 사진이지만 그다지 인상깊은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똔레샵 호수에서의 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신선한 충격이 아니라 놀라운 충격이라 가슴이 아프다. 비록 가난한 나라이긴 하지만 너무나 진실하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가진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어찌 보면 웃음조차도 사치스러워 보이는 그런 표정이었다. 허지만 조상은 그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종교를 준 듯하다. 웅장하고 많은 사원들은 세월이 가면 허무러지고 사라질 듯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허지만 가슴속에 그 믿음은 언제까지라도 남아있을 것이다. 도시의 한가운데 지어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