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국,동남아) 15

11_앙코르왓의 풍물

세계7대불가사이중의 하나인 앙코르왓 사원을 3박4일의 짧은 여정에 부지런히 담은 사진이지만 그다지 인상깊은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똔레샵 호수에서의 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신선한 충격이 아니라 놀라운 충격이라 가슴이 아프다. 비록 가난한 나라이긴 하지만 너무나 진실하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가진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어찌 보면 웃음조차도 사치스러워 보이는 그런 표정이었다. 허지만 조상은 그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종교를 준 듯하다. 웅장하고 많은 사원들은 세월이 가면 허무러지고 사라질 듯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허지만 가슴속에 그 믿음은 언제까지라도 남아있을 것이다. 도시의 한가운데 지어논..

10_앙코르왓의 꽃과 사람들

앙코르왓의 꽃은 유달리 크고 화려하다. 아마 열대지방의 꽃이라 그런가 보다 . 짧은 기간동안 별로 보지는 못했지만 무척 인상깊다. 그중에서도 아래에 보이는 석장의 하얀꽃은 캄보디아 아니 앙코르왓에서 자주 보이는 꽃으로 가이드말로는 "짬빠"라는 꽃이란다. 하얗고 송이가 크서 음식을 장식하기도 한다. 씨엠립의 앙코르왓을 관광하다 보면 어린애들을 많이 만난다. 관광객들만 보면 좇아와서 "원 달러" 라고 외치면서 돈을 달랜다. 캄보디아는 관광이 주수입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다보니 아이들에게 습관처럼되었다고 한다. 가이드말로는 너무 자주 주지말라고 충고도 한다. 자주 주면 그게 수입이 되어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학교를 다 다니지는 않는다고 한다. 학교가 충분하지 못해서 사원이 학교역활도하고 아이를..

09_앙코르의 미소(Smile of Angkor)

2011년 4월30일 앙코르코엑스(AngkorCoex)극장은 개관한지 2달밖에 되지않는다고 한다. 앙코르 즉 캄보디아의 전설적인 역사를 극화하여 공연한 것으로 볼만하다. 우리같으면 국립 극장쯤에 해당하는 깨끗한 극장으로 입장료는 40불이다. 별로 기대를 안하는 사람들을 빼고 3명이서 관람했다. 발품팔아서 돌아다니는 투어링과는 달리 앉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케일이 큰 공연이다. 공연배우들이 전부 얼굴색이 흰 걸보고 의아해 했는데 극장주인이 중국 사람이고 공연자들은 전부 중국 베이징의 기예단들이라고 한다. 극장무대위에는 영어, 한글, 중국어 인지 일본어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3개국어로 자막이 나온다. 사운드도좋고 화면, 무대, 조명 및 장치들이 나무랄데가 없는 것 같다. 물론 5만원쯤에 해당하니 제값어치..

07_바이욘(Bayon)

건축시기: 12세기 후반 ~13세기 초반 / 왕: 자야바르만 7세 [1181~1220년] /종교 : 불교 앙코르 톰 남문에서 북쪽으로 1.5km를 들어가면 앙코르 톰 정중앙에 바이욘 사원이 있다. 바이욘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을 위해 건축한 사원이다. 외부에서 바라보면 여러개의 탑들이 솓아 있는데 자세히 바라보면 관음보살이며 자야바르만 7세 자신의 얼글인 사면상으로 이루어진 탑들을 볼 수 있다. 바이욘 사원을 다니다 보면 벽면에 천사의 무희라 불리우는 '압살라'를 볼 수 있다. 신과 왕과 영웅들에게 춤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존재로 한국으로 치면 선녀쯤 해당된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약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의를 벗고 다녔으나, 1863년 프랑스의 식민지 시대 이후 서구문물이..

05_따프롬(Ta Prohm)

건축시기 : 12세기 후반~13세기 초반 왕: : 자야바르만 7세 (1181~1220년) 종교 : 불교 자야바르만 7세는 앙코르 왕조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었으며 또한 대단한 효자였다. 아버지를 위하여 '프레아칸' 사원을 건축하였고, 어머니를 위해서는 '따프롬' 사원을 건축하였다. 따프롬은 '브라흐마의 조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프롬에서는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 '파괴의 미학','폐허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툼 레이더'의 영화 촬영장소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사원을 벽을 타고 넘기도 하고 사원을 휘감기도 하는 이 나무는 스펑나무로 황토를 좋아해 나무의 뿌리가 어디든지 뻗어나간다고 한다. 앙코르왓 주변의 사원들은 대부분 라테라이트(Laterite)라고 부르는..

06_앙코르왓(Angkor wat)

드디어 앙코르왓이다. 소문대로 탁 트인 배경에 저 멀리 여러개의 첨탑이 보인다. 세계각국의 관광객이 이 불가사의한 거대한 사원을 보러 몰려들었다. 내눈에는 절반이상이 우리나라 사람으로 보인다. 4월말 맑은 날씨에 하얀 구름이 사진찍기에도 좋다. 4월이 건기의 마지막 달로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왕의길"이라고 불리우는 입구에 시원하고 크다란 인공호수인 '해자'가 있고 난간석엔 7개의 머리를 가진 뱀 '나가'가 머리르 처들고 트름을 하고 있다. 호수 가운데에는 멀리 꽃이 핀 수련이 한아름 뜨있다. 건축시기: 12세기 초반 / 왕: 수리야바르만 2세 [1113~1150년] / 종교: 힌두교 [비쉬누신에게 바친 사원] 앙코르 유적군에서 대표적인 사원으로 제일 크고 높으며, 제일 아름답고 완벽한 사원..

03_반띠아이 스레이(Banteay Srei)

건축시기: 10세기 중반 [967년] 왕: 라젠드라바르만 2세 [944~968년] 종교: 힌두교 [시바신과 비쉬누신에게 바친 사원]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반띠아이 스레이 사원은 규모는 작지만 ' 크메르 예술의 극치'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사원은 왕의 신하이자 스승인 바라문 승려 '야즈나바라하'가 건축하였다. 반따아이 스레이 사원이 유럽인들에게 더 인기있게 되는 사건은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문화성장관을 지낸 '앙드레 말로의 도굴사건'때문이다. 1923년 반띠아이 스레이 사원에서 4점의 여신상을 도굴하여 밀반출하려다 적발되어 실형을 선고받고 이후 '왕도의 길'이란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인 앙앙코르 여신상과 유물의 도굴, 밀반출과 관련된 것이 알려지면서 아직까지 앙코르의 여신상을 보..

01_쁘레아 꼬(Preah Ko)

우선 이 나라에 도착하니 사원이니 도시 이름이 영 낯설다. 도시이름이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크메르어로 부르기가 익숙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가이드말로 "라면부서진 글자"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찍은 사진은 현지에서 가이드가 구입한 가이드북으로 확인한 후에야 지금에야 어딘지 겨우 알 수 있다. 시엠립의 앙코르왓 주변인데 사원도 많고 처음보는 나에게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보인다. 롤루오스 지역(Roluos)의 쁘레아 꼬(Preah Ko) 건축시기: 9세기 후반으로 인드라바르만 1세[877~889년] 종교: 힌두교, 시바신에게 바치기 위해서 지었다고 함. 쁘레아 꼬는 롤루오스 지역에 처음 세워진 사원으로 '신성한 소'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