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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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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100] 10년전 사진, 할리데이빗슨~~!! 사진정리하다 10년전 사진, 남천동에서 찍은 할리데이빗슨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그 당시 남천동에 대리점이 있어 가끔 할리데이빗슨의 위용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순식간에 굉음을 내고 달리는 멋진 할리. 누구나 뒷자석에라도 한번 타보고 싶은 할리의 멋진 프레임. 검은색에 가끔 붉은 펜더가 눈에 들어오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멀리서라도 할리의 굉음은 독특하여 저절로 고개가 돌아갑니다. P7100으로 찍은 건데 화질이 괜찮아 올려봅니다. 그런데 이 P7100이란 똑딱이 참으로 괜찮은 카메라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바디에 1cm 접사가 뛰어나 꽃과 곤충접사에 탁월하여 예상을 초월하는 화질과 앵글을 보여줍니다. F2.8의 밝은 렌즈에 ISO 6400까지 지원하며 1/1.7인치 1,000만..
7 마리의 길고양이새끼 이야기~~!! 저녁 6시경, 안채 주인집 할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아들이 보일러탱크 실옆에 고양이새끼가 6마리 있는 걸 발견했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전에 살던 집에서부터 고양이사진 찍기를 좋아하던 터라 이게 왠 떡인가하고 가보았더니 아닌게 아니라 보일라탱크 시멘트 담벼락 코너에 얼굴을 처박고 마치 한무더기처럼 붙어있는게 아닌가~ 급히 돌아와 빈 과일박스와 유리테프와 사무용칼을 가지고 가 녀석들이 들어갈 박스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상자높이가 낮아 기어나올 것만 같아 테프로 덮개 부분을 붙여 올렸더니 높이가 40cm쯤 된다. 얇은 PVC쿠션을 깔고 녀석들을 옮겼더니 다섯마리다. 주인집아들이 별로 크지 않은 보일러물통을 들어보자고 해서 같이 들어올렸더니 밑에서 두마리가 더 나와 전부 7마리가 되었다. 나는 무슨..
[D750] 화명수상레포츠타운_2nd 두번째 가는 화명수상레포츠타운. 해질 무렵이면 생각나는 곳이다. 풍경이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좋은 구름만 있으면 시원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연제구 구민체육대회를 참관하고 잠깐 발길을 돌렸다. 겨울에 접어드는 가을의 길목이라 사람의 그림자..
[D750] 길거리 갤러리_화명수상레포츠타운 가끔 들리긴 했으나 사진을 찍으러 화명생태공원은 처음 찾았다. 우리할미 산보도 시킬 겸 이곳을 찾으니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이란 곳이 있다. 여기가 가장 경치가 좋고 시설이 잘되어 있단다. 넓은 잔디에 벤치도 있고 트레일러로 된 편의점도 있고 강풍경도 있고 시원하다. 강변길을 따라 그닐 수도 있고 수상스키를 타는 장면도 있고 저녁무렵이면 아름다운 일몰풍경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강변 뚝옆 호수에는 수십개의 검은 말뚝이 박혀 크고 작은 보트를 묶어놓았다. 검은 색의 말뚝이 높다랗게 박혀 있어 사진상에는 별로이지만 그것도 풍경의 한 단면인걸 어쩌랴~ 마치 내가 하늘을 잘라놓은 광안대교를 싫어하는 것처럼... 그런데 남쪽으로 강변산책길을 따라 나서면 산책길 난간에 갤러리를 만들어 놓았다. 다 가보진 않았지만 제..
또하나의 명물, 다대포 거인상 11월말경, 모처럼 다대포를 찾았다. 여름철에 오고 몇개월 상간이지만 오랫만인 것 같다. 백사장을 들어서는 순간, 하얀 조각상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왼쪽의 몰운대 외에, 한여름에 사용하다 남은 119구조대 조망대 뿐이다. 옆에 지나가는 사람과 비교하니 8m 정도 되어보인다. 언제 만들었을까? 불과 3~4개월만에~ 이 백사장에 세우는 건 며칠이면 되니까 전부터 준비해온 모양이다. 할미를 숲속에 앉혀놓고 원경에서부터 다가가며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수록 신기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거인상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요샛말로 3D기법인 것 같다. 또하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 남자인 것 같기도하고 여자인 것 같기도하다. 옆에서 보면 완전히 절반만 보인다. ..
언양기와집불고기_맛집기행 음식기행, 즉 맛집기행은 한번도 올린 적이 없다. 맛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지도 않고 돌아다녀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 올릴 기회가 생겼다. 도우미할미가 추천하길래 미각이 뛰어난 우리할미가 안달이 나서 언양 그 집에 한번 가보면 다신 고기 먹으러 가자고 안하겠단다. 그렇게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다. 우리할미는 미식가라서 먹어본 것 중에 맛없는 것을 맛있다고 하면 돌아서서 "그걸 입이라고 달고 다니냐~!!"며 비아냥 거린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름 왈, 언양기와집불고기다. 통도사IC를 지나 언양IC에서 내리면 지척으로 2km이내다. 건물 하나를 꺾어도니 바로 입구로 나무로 된 검정 바탕에 금색으로 새긴 "기와집" 이란 옥호 현판이 달린 대문없는 현관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대..
사리암의 커피개 석가탄신일 사월초파일 되기 며칠전 할미와 도우미할미와 함께 청도 운문사에 도착했다. 사리암에 주차를 하고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려고 과일과 커피를 준비하고 있던 중 왠 하얀 개 한마리가 나타났다. 그것도 입에 종이컵을 물고 말이다. 알고 보니 옆팀에서 데리고 온 개인데 자기네들끼리 먹고 종이컵에 약간의 커피를 담아 준 모양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주접도 좋게 종이컵을 물고 우리한테로 온 것이다. 마치 커피를 얻으려 온 양... 그것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생판 모르는 금시초문인 사이인데도 말이다. 도우미할미 왈 : "얘가 커피얻어 먹으러 왔나봐~" 옆팀에서 하는 말 : "그 얘 커피 좋아해요~" 그래서 보온병에 든 커피를 오렌지 껍질에 담아주자 허겁지급 핥기 시작한다. 다 먹은 후에는 땅바닥에 흘린 커..
사랑초 피고지고.. 며칠째 사랑초만 찍었다. 흐린날에도 찍고 맑은 날에도 찍었다. 피었을 때도 찍고 질 때도 찍었다. 어제도 찍고 자고나서 또 찍었다. 탐론 90mm F2.8 마크로로도 찍고 니코르 AF-S DX 16-85mm F3.5-5.6G VR로도 찍었다. 왜냐고? 이뻐서다. 찍고나서 다음날 보니 더욱 예뻐졌다. 작은 화단 서너군데 댓포기씩 피어있는게 여간 예쁘지 않다. 처음에는 꽃잔디와 앵초 등과 구별도 못했는데 지금은 눈에 선해졌다. 그늘에서 자라서 그런지 가녀린 줄기가 20여cm 올라와 쌀알보다 큰 꽃봉오리가 10여개 달리더니 1cm 남짓한 꽃을 두서너개 많게는 대여섯개씩 피우기 시작한다. 꽃양귀비가 화려한 미인이라면 사랑초는 소박하고 담백한 미인이다. 술 또한 다섯장의 꽃잎 한가운데 옴팍하게 모여있는게 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