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곤충_접사 22

36mm겐코 접사링_못생긴 사마귀外

요즘은 두문불출이다. 마치 대문을 걸어 잠그고 잠수한 느낌이다. 아니 유배된 기분이다. 사진을 찍으러 나갈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래서 우연히 만난 화단을 벗어난 못생긴 사맘귀 한마리에게 화풀이를 하는 셈이다. 대문앞 현관 난간에서 마주친 사마귀, 정말 못생겼다. 행동거지도 엉금엉금 밉상이다. 그래도 나에게 재빨리 사진찍을 기회를 준다 얼른 36mm접사링이 끼여있는 채로 녀석을 겨누었다. 몇장을 찍다 배경이 아쉬워 36mm를 빼고 16-85mm의 광각으로 녀석의 주위를 담았다. 그리고 사랑초와 고추꽃...항상 기다리고 있는 거미 한마리를 담았다. 2016년 12월 10월 12일 D72000 & AF-S DX 16-85mmF3.5-5.6G VR

꽃과곤충_접사 2016.10.21

풍뎅이 괴롭히기_겐코36mm접사링

더운 여름날 저녁 크다란 벌레 한마리가 방안으로 날아 들었다. 처음에는 파리인줄 알았는데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벽에 붙은 녀석에게 급히 전자모기채를 갖다대니 녀석이 툭~하고 소파 뒤로 떨어진다. 허리를 굽혀 집어드니 많이보던 얼굴이다. 들이나 숲속의 꽃에서 자주 나타나는 풍뎅이다. 자세히 말하면 몸길이가 20mm 정도인 등판이 청록색인 청동풍뎅이를 닮았다. 머리며 등판이 전부 진한 녹색으로 색깔이 예쁘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서 발버둥치는데 힘이 무지하게 세다. 이놈을 어떻게 하지~ 생각다 장난기 어린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한 손에 이놈을 들고 카메라의 표준줌 16-85mm에 겐코익스텐션튜브 36mm를 장착했다. 날아갈까 조심스럽게 다루다 한손에 풍뎅이 다른 한손에 카메라 도저히 촬영이..

꽃과곤충_접사 2016.07.18

겐코익스텐션튜브 36mm_화명수목원

한창 더위에 꽃을 찍으러 화명수목원에 들렀습니다. 화명수목원의 꽃이야 몇번 찍어 뻔한 줄 알지만 마크로의 세계가 궁금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빠지기 시작한 접사에 꽃마크로가 더 매력적일 것 같았거든요. 표준렌즈로 찍고 크롭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실감이 날테니까요...^^ 늘상 가지고 다니는 표준렌즈 16-85mm에 겐코36mm튜브를 달았지만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질 않네요. 그리고 렌즈가 없으니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거든요~^^ 화명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요즘 지천으로 깔린 능소화와 원추리가 반겨줍니다. 구름다리를 지나 작은 못에 도착하여도 별로 찍을게 없어 실내식물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식물원 안에는 사실 우리꽃은 찾을 길이 없고 이름모르는 외래종만 잔뜩 있지만 그래도 몇가지는 눈에 익어 반갑네요. ..

꽃과곤충_접사 2016.07.14

겐코20mm접사링_꽃과곤충

여름날 오후 금정공원을 찾았다. 겐코 접사링을 부착하고 꽃과 곤충을 찍기 위해서다. 여기 금정공원에는 진귀한 꽃이 별로 없으나 마크로로 찍으면 별다른 세계가 펼쳐질지 모르는 기대감에서다. 니코르 DX 16-85fmm 주렌즈에다 겐코 익스텐션튜브 2번 20mm을 끼우고 카메라에 부착했다. 애초 곤충은 기대하질 않았지만 벌과 작은 부전나비를 담을 수 있었다. 요즘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 기생초, 패랭이와 개망초가 있고 민들레 홀씨 주머니도 한 몫을 했다. 처음엔 주렌즈만 가지고 담다 접사링을 끼우니 최단초점거리가 35cm에서 대물렌즈 엘리먼트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5~6cm로 짧아졌다(실제 필름면에서 15~16cm쯤 된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곤충이 달아나거나 렌즈바렐(또는 후드)에 의해 그림..

꽃과곤충_접사 2016.06.20

홍줄노린재

금정텃밭에서 발견한 홍줄노린재입니다. 등껍질에 선명한 홍줄이 세로로 새겨져 있으니 이름 외우기도 쉽네요. 홍줄노린재가 앉아 있는 이꽃이 궁금하여 Daum에 질문을 올렸드니 금방 회답이 왔네요. 당근꽃이라네요. 우리가 자주 먹는 홍당무꽃인 거지요. 근데 이 홍줄 노린재는 미나리과 식물을 좋아한데요. 곤충도 제마다 식성이 다른가 봐요...^^ 당근(꽃) 입니다.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산형화목 > 미나리과 > 당근속 크기: 약 1m 학명: Daucus carota var. satixa 영명: carrot 이명: 홍당무 원산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개화기: 6~8월 꽃말: 죽음도 아깝지 않으리 2015년 6월14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꽃과곤충_접사 2015.06.29

열점박이별잎벌레

열점박이별잎벌레와의 인연은 꽤 오래된 것 같다. 사직동 뒷산 쇠미산 텃밭에서도 여러번 찍은 기억이 있으나 용호동 이기대 어울마당까지 와서 찍을줄이야~ 처음엔 모양과 등짝의 별점만 보아 무당벌레인줄 착각할 정도로 유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무당벌레보다 등짝의 광택이 덜하고 딱지날개가 부드럽고 더듬이가 긴게 특징이다. 등짝엔 검은 별점이 10개있고 포도나 머루잎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엔 온통 갈가먹은 풀잎 투성이다. 반가워서 손바닥위에 올려놓으니 토해놓은 진액이 누렇다. 2014년 8월31일 후지 HS20exr 용호동 이기대 어울마당에서 발견

꽃과곤충_접사 2014.09.07

광대노린재와의 시간여행

지난 일요일 동생과 함께 금정공원을 찾았다. 금정경륜공원 입구 개천옆길을 가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좁은 숲길이 나온다. 이 작은 숲길은 도로변의 집들과 경계를 이루는 좁은 길로 작은 대나무숲도 있고 큰나무들로 그늘이 져서 돗자리를 깔고 놀 정도로 시원하며 게다가 낮잠까지도 청할 수 있을 정도다. 가지고 온 과일도 까먹고 산보를 하던 중 마른 잎위에서 발견한 노린재로 색깔이 화려하다. 집에 와서 도감을 보니 광대노린재란다. 초록등에 W자 모양의 붉은 무늬가 인상적이다. 잎위에서 자연스럽게 찍다 너무 앵글이 한정적이라 손으로 잡아 들고 찍기로 했다. 도망가는 녀석을 가로막기도 하고 옮겨놓기도 하면서 괴롭혔다. 덕분에 다양한 앵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가끔 사진을 찍기위해 곤충과 꽃을 괴롭히기도..

꽃과곤충_접사 201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