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야기

비둘기와 구름

캄문 2008. 8. 13. 14:22

구름은 누구나 찍고 싶어하는 테마다.

 

그러나 멋진 구름은 늦은 여름이나 가을, 비온 뒤에나

만날 수 있다.구름을 멋있게 찍는 데는 제약이 많다. 주위 배경은 넓고 또한 멋있어야 하고

장비또한 광각계통이 적당하다. 광각렌즈의 넓은 화각이 보다 많은 구름을 응집하는(모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때론 망원줌렌즈로 부분적인 디테일을 잡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좌우간 장비 운운하는 것보다 멋진 구름을 만나는 것이 더 급선무이며 디테일이

날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EV치를 언더(-)로 한두단계 조절해주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어제 오전 온천천에서 만난 이 구름은 여태까지 본 중에 깨끗하고 멋진 구름 중의 하나다.

곤충을 찍으려고 탐론 90mm마크로와28~300mm를 들고 나갔는데 구름을 찍고 말았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을 디지털 바구니에 담고 말이다. 포샵처리를
했더니 약간 볼만해졌다.......  

 

구름은 구름만 찍으면 재미없다. 약간의 근경을 넣으면 사진의 심심함을 들게 된다.


2008년 8월 11일  니콘 D50 & 탐론 28~300mm 온천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