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비온후 온천천 왜가리

캄문 2014. 8. 18. 22:30
  • 연일 8월 장마가 계속되어 멀리 나가질 못한다. 이날도 오전엔 비가 오고 오후에 약간 개였다.  오후 5시경 온천천을
    찾았다. 머리위를 획~하고 지나가는 왜가리를 보고 카메라를 꺼내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대기하고 있어도
    찍을까 말까인데 왜가리를 보고서 카메라를 꺼내었을 때는 늦어도 한참 늦다. 그런데 이번엔 한마리가 머리위를 지나
    저만치 높다란 나무꼭대기위로 날아가 앉는다. 바람에 약간 흔들거리기까지 하며 고고함을 줄기고 있다.



  • 오늘은 이놈과 승부를 낼까? 카메라창을 보니 감도 ISO320에 노출보정을 +2/3EV, A모드 7.1에서 1/500초 정도 나온다. 
    하늘을 향한 역광이기에 약간 +보정을 했지만
    물론 이 노출수치는 이때 뿐이다. ISO감도 외에는 조리개수치와 노출보정을
    수시해야 한다. 이놈이 나를 때는 손과 발이 바빠진다. 내앞을 지나갈 때는 허리는 돌리지만 발은 떼어서는 안된다. 패닝의
    기본자세다. 발을 떼면 이미 뷰파인더에서 300mm(D7000은 1.5크롭
    바디이기 때문에 실제는 450mm)의 피사체를 놓쳐버린다.
    허리가 꺾일 때까지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아야 몇장이라도 건질 수 있다.



  • 까마귀를 찍었는지 전부 새까맣다.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아 왜가리가 크게 잡혔다. 머리위를 날아가거나 나무위에 앉기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 프리징되었다. 구도를 위해 15-20%정도 크롭하더라도 그런데로 봐줄 수 있다. 서쪽하늘 역광이라 +2/3EV도
    부족하여 이미지가 어두워 ACDSee에서 레벨조정을 해보았다.



2014년 8월17일 니콘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온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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