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함께

암끝검은표범나비와 줄점팔랑나비

캄문 2014. 9. 13. 15:24

2014년 8월 장마에 경남과 부산에 대단한 물난리가 났다. 이삼일간의 폭우에

가까운 온천천이 범람하고 하수가 넘쳐 안방까지 쳐들어왔다. 지하실의 노래방이

잠기고 가내공업의 제품과 원자재가 젖고 승용차는 침수되었다.

 

피해가 막심하여 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신고하기도 했다.

약 한달이 지나니 겉으로는 잠잠해 지는 듯하고 피해는 컸지만 일상으로 재빨리

돌아와야 하는게 인간의 삶이다.

장마가 지나니 날씨도 쾌청하고 추석연휴가 시작되어서 온천천을 찾았다. 아직도

온천천 풀밭에는 쓸려내려가다 걸린 쓰레기와 마른 풀가지들로 주위가 어지럽다.

풋드레아 가지에는 꽃잎들이 쓰러지고 떨어져 모습이 앙상하지만 그래도 가끔

벌나비들이 날아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붓드레아에는 다양한 나비와 벌들이 많이

찾아온다. 작은 꽃들이 촘촘히 박혀있어 한자리에서 돌아가면서 꿀을 빠는게 편해서 일까? 

 


2014년 9월12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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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점팔랑나비

 

 

 

 

 ▼▼ 줄점팔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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