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야기

온천천의저녁_왜가리

캄문 2015. 5. 27. 01:20

며칠간 이사하느라 찍은게 별로 없어 온천천에 꽃접사를 하려고 출발을 하였으나

너무 늦어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다 되었다. 요즘은 해가 길어 7시가 되어도 해가

남아 있어 훤~하다. 그래도 밝은 사진을 찍기에는 늦어 버렸다. 왜가리 한마리가

있어 찍다 보니 벌써 세빙교에 불이 들어온다.

 

LED라 시시각각으로 색깔이 변하여 보기에는 좋으나 노출맞추기엔 어렵다.

왜가리를 쫓다 보니 너무 어두워 촛점도 맞지 않는다. 
ISO640을 넘어 1000까지

올 려도 찍기 힘들다. D7000은 상용감도가 ISO6400이지만 ISO를 올리면 입자가

거칠어 지는게 싫다. 이럴 땐 캐논이 부러워진다. 대충 찍고 후보정하기로 하고

셔터속도를 확보하려고노출을 -1.7~-2.0까지 내려서 찍으니 셔속이 1/10초 이하까지

내려간다.


그래도 연사를 할 경우 두세장 중 한장은 촛점이 맞는다. 
니콘 중급기의 댐퍼(Damper)

가 이럴 때 좋다. 셔터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돌아 설려니 세빙교의 LED불빛에 왜가리의 실루엣이 보이자 다시 카메라를 돌려 찍기

시작했다.환한 불빛에 셔속이 확보되는 순간이 몇장있었다. 저속연사로 왜가리의 자태를

담았다. 과연 이 사진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경우 아무리 후보정해도 흐린 경우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는 사진의 존재가치가 없다.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그냥 기념으로 남길 수 있는게 몇장 있다. 휴~ 다행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LED에 온천천 표면에 반사된 불빛 중앙에 왜가리가

서있는 것이다LED불빛이 왜가리의 배경이 되었다.

 

 


2015년 5월24일 일요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