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패트 등

[D750] 가끔 만나는 냥이

캄문 2017. 8. 3. 18:39

어찌 요즘은 고양이를 자주 찍는다.

아닌게 아니라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우리집 근처에서 무위도식하는 어미 도둑고양이다.

뱃짱이 좋아 제밥그릇에 먹을게 없으면 열어 논 현관문앞까지

쳐들어 와서 안을 들여다 보며 시위를 한다.

 

내가 나가도 멀찌감치 도망가지 않고 무얼 요구하는 태세다.

그래도 내가 반응이 없자 담 위에 올라앉아 물끄럼히 쳐다보기 일쑤다.

 

 

오랫만에 이렇게 가까이서 상면하였으니 기념사진이라도

찍자 싶어 카메라를 들구 나와 녀석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같은 모습으로 담으려니 지겨워 한발짝 녀석의

뒤를 쫓으며 다가갔다. 달아낸 처마끝 구석이 녀석의 집이다.

금년 봄에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자주 나오더니 이젠 출가를 시킨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 건강한 모습으로 집주위를 배회하니 반갑다. 

 

 

2017년 7월 29일 D750 & 탐론 70-300mm 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