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눈내리는 물만골...

캄문 2011. 2. 15. 13:01
  • 2011년 2월14일.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부산에서는 눈이 오면 우선은 기분이 좋다. 잠깐 왔다가는, 내리자 마자
    녹아버리는 부산눈이라 기대는 안했지만  제법 많이 온다. 몇번인가 문을 열어보아도 그칠 기미가 없다,
    아침부터 눈치만
    보다가 출근을 포기하고 눈을 찍으러 나가기로 작정했다. 차를 끌고 사직공원을 갈까?하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온다.


  • 일기예보에서 예측은 했지만 이렇게 많이 오기는 내기억에도 오랫만에 처음이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물만골을 오르기로 했다. 
    우산을 챙기고 등산화를 신고 수건을 챙겨 들었다. 그런데 렌즈는? 망설이다 기본으로 광각줌 18-70mm을 장착하고 여분으로
    28-300mm를
    넣었다. 나중에야 깨달었지만 광각을 기본으로 장착한 건 무척 다행이었다. 눈바람에 렌즈를 갈아끼울 여건도
    좋지않고 연신 카메라에
    묻은 눈송이와 물기를 닦아가면서 촬영을 해야만 했다. 렌즈앞의 보호필터나 UV필터에 물기가
    있거나 덜 닦기면 사진의 화질을 버리기 때문이다.


  • [D7000] 니코르 18-70mm 3.5-4.5G Asphr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