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P7100] 눈내리는 물만골 2

캄문 2014. 2. 13. 18:32
    • 부산에는 기온이 높아 눈이 거의 내리지 않지만 내리면 땅에 닿자마자 녹아버린다. 그래서 눈사진을
      찍을 기회가 거의 없다. 며칠째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폭설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눈사진을 찍기로 작심하고 우산에다 수건에다 등산화를 신고 물만골로 나섰다.
      부산에서 사람사는 동네에 설경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이 물만골(水滿谷)이 거의 유일하다 생각된다.
      눈이 올때면 TV에서도 물만골눈을 소개하고 있지만 바닥에 쌓인 눈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 지금도 눈이 오고 있어 우산을 펴들고 물만골을 오르니 입구에는 경찰차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마을버스는
      엔진블록으로 조심스럽게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다. 봄여름가을에 물만골을 자주 오르는 편이지만 이번 눈으로
      약간의 흥분까지 느낄 정도다. 늘 보는 물만골 풍경이지만 하얀 눈이 덮힌 물만골은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한손에는 우산을 받쳐들어야 하기때문에 데세랄은 덩치가 커 불편하여 똑딱이를 들고 나왔다

    • 2014년 2월11일 니콘 P7100 ( 1/1.7" CCD, 1010화소, 28-200mm상당, 가동 3" LCD, 395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