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양산 내원사계곡을 오르며...

캄문 2013. 11. 19. 01:04

이틀동안 게으르게 쉬다 일요일 오후 갑짜기 역마살이 발동하여 오후 3시에

출발하여 4시에 양산 내원사에 도착. 그러나 정문에서 5시까지 차량은 출입이

통제된다고 하여 차량은 입구에 버려둔채 걸어서 내원사계곡을 오른다.


벌써 계곡에 산그림자가 드리워 그늘이 지고  다른 등산객들은 하산하는데 나는

등산을 하게 생겼다. 산꼭대기 정상까지 얼마나 먼지 모르지만 오르는데 까진

오르다 내려올 양으로 계곡을 따라 천성산을 오른다.


천상산, 이름부터 익히 듣던 산이다. 바로 도롱룡사건. 단식투쟁을 하며 천성산을

KTX로부터 지켜려 했던 지율스님. 하나의 생명도 간과하지 않으려던 지율스님의

투쟁도 뒤로 한채 국책사업이라 하여 천성산터널은 마침내 완성되고 지금은 계곡에

산그림자에 젖은 가을단풍이 완연하다. 다행히 답사결과 도롱룡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단다...어둠이 내리기까지 1시간반 남짓...그늘진 단풍사진

몇조각이라도 담아가야지....


2013년 11월10일 니콘 D7000, 니코르 DX 18-300mm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