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명소나들이

[HS20EXR] 화명수목원의 벚꽃들

캄문 2012. 4. 19. 11:02

다시 찾은 화명수목원의 풍경들

4월중순, 봄의 전령들이 하나둘 꽃소식을 전해준다. 본의아니게 며칠 쉬게생겼다. D7000과 시그마 10-20mm를 챙기고
후지 HS20EXR로 간단히
가지고 가기로 했다. 출사나갈 때는 항상 장비걱정이 앞선다. 장비를 잘못 챙기면 기회를 놓치
경우가 종종
있다.  

 

테마가 정해지지 않은 나에게 사실 이건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이젠 무거운 장비는 거추장스러워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화면의 집중력도 떨어지고 생각을 방해한다. 대낮에 무거운 백통,흑통을 장착하고 삼각대를 펼친채
메고 각종 액세서리와 렌즈를 넣은 무거운 가방을 든채 몇걸음 못가서 주저 앉는 것도 한 때의 즐거움이리라...


이런 수고를 들기위하여 화질좋은 간단한 줌렌즈하나면 족하다. 그런데 DSLR의 경우 그런 렌즈가 나에게 아직 없다. 아이러니 하게도
또 장비얘기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제는 하이엔드 카메라가 더 좋아진다. 신속하게 밀었다 댕겼다 화각 조절이 가능한 롱줌에다
1cm접사까지 되면 더욱 좋다.


화명수목원의 전시실을 들러보니 윗층을 공개하고 아레층은 출입제한이다. 전과 마찬가지로 피어있는 꽃이 거의 없다. 전시실을 나와
수목원 산등성이를 향했다. 군데군데 쑥캐는 아주머니들이 있고 개천가에 늘어진 벚꽃가지들이 황량함을 달래주다...


2012년 4월17일, HS20EXR로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