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매년 광복동을 찾는 편이다. 사실 부산에서 광복동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 없다. 소위 빛의 축제라고 할만큼 광복동거리 네온과 LED조형물로휘황찬란하게 꾸며놓으면 브랜드매장의 멋진 장식과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가 한껏 살아난다. 게다가 광복동입구에 세워진 LED조형물은 롯데백화점을 배경으로 하면 연인과 가족들의 좋은 사진촬영장소가 되기도 한다.
광복동거리의 중간중간에 세워진 LED로 만들어진 천사의 날개, 성당집, 오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복동의 중간쯤 삼거리의 아취형으로 세워진 LED탑에 이르게 되면 그 아래의 무대에서 성탄절을 축하하는 노래가 울려퍼지고 그때의 기분은 절정에 이른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매년 크리스마스때면 나타나는 거리의 초상화가는 이 광복동 크리스마스의 백미이기도 하다. 이들이 없으면 얼마나 이 거리가 무미건조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추운 날씨에 장갑을 끼고 연필을 든 그손은 이젤 위에서 아름답게 땐론 우스광스럽게 연인과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