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D7000] 석양의 왜가리 2

캄문 2014. 2. 4. 00:36
  • 전에도 민락수변공원에서 석양의 왜가리를 찍은 적이 있다. 사실 석양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역광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수변공원에서 항상 왜가리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운이 좋으면 가끔 만나게 된다. 광안리와 해운대를 오가는 녀석이 몇있는 모양이다.
    해녀상과 갈매기를 찍고 있을 무렵, 한마리가 계단쉼터 지붕위를 날아오르려 하고 있다. 갈매기를 뒤로하고 이녀석을
    좇아다녔다.
    갈매기처럼 그다지
    바쁜 녀석이 아니라서 쉬엄쉬엄 좇아다니면 된다.

  • 반시간 가량 좇아다니니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역시 역광의 왜가리, 그것도 석양의 왜가리를 가까이서 찍게되니 행운이다.
    바닷가 왜가리는 무얼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 개천처럼 발을 디디고 물고기를 잡을 처지도 아니고, 아니면 횟감찌꺼기라도 건져먹고 사는지...
    크~왜가리 자존심이지 어찌 그걸...
    좌우간 녀석은 내가 본중에 살이 찐 녀석에 속한다. 몸집도 도툼하고 인물도 괜찮다. 가까이서 보니....

  • 근데 오래간만에 찍으려하니 뷰파인더안이 온통 먼지투성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청소를 할 수도 없다. 청소도구도 없고...대충 불고 닦아도 소용없다.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먼지가 자글자글...9/10를 지우고 나서 20~30장 남은 것을 뽀샵으로 지우려하니 화가 난다.
    왜 DSLR은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까?



  • 2014년 1월26일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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