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매기는 낮보다는 아침저녁이 훨씬 활동적이다. 물론 먹이에 민감한 새우깡갈매기, 횟감갈매기(횟집이나 공판장
근처의 찌꺼기가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나오는 경우의 유출구에 모여드는 갈매기) 등은 제외하고 말이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해가 뜨는 아침에는 갈매기가 모여들거나 단체로 비상을 하며 저녁에는 불그레한 석양을 등지고 여러
마리가 도전적으로 선회비행을 하는 것을 종종 본다.
-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매우 활동적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다. 물론 이곳 주변의 가까운 곳, 광안리,
송정, 일광, 자갈치 등에서만 자주 보아왔다.
- 여기에서도 보듯이 녀석들은 저녁때가 되면 무척 활동적이라 갈매기사진을 찍기에 좋다. 노을이 좋으면 역광으로 멋진
작품이 나올 법도 하지만 그럴 기회가 좀처럼 없다. 갈매기사진을 찍을 때는 눈과 함께 손가락이 바빠진다. 눈이 바빠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손가락이 바쁜 것은 노출조절을 하기 위해 바쁜 것이다. - 녀석들이 하강할때는 어두운 바닷물이 배경이라 흰색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0.3~-0.7EV정도로 줄이지만 반대로
비상하는 놈은 밝은 하늘 때문에 0~+0.7EV로 올려주어야 검은 실루엣이 되지않고 날개의 디테일이 살아난다. 미처 노출
조절을 하지 못한 채 머리위로 날아올 때는 난감해진다. - 2014년 1월26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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