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네째 토요일. 해운대 대천공원 장산계곡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다. 등산객들이 오가는데도
그냥 태연하다. 마치 사람들에게서 자기가 외면 당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 정반대다.
냥이가 그들을 외면하고 천연득스럽게 앉아 있는 것이다. 사람이 가까이 가서 애정표현을 해도 그의
외면은 무관심에 가깝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무관심에 가깝도록 화를 나게 한 것일까? 조금만 가까이
가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게 냥이의 본능인데...이미 그는 냥이의 본능를 잠시 잊은게 아닐까?
2014년 8월23일 D7000 니코르 18-70mm ED 장산 대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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