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곤충_접사

풍뎅이 괴롭히기_겐코36mm접사링

캄문 2016. 7. 18. 23:48

더운 여름날 저녁 크다란 벌레 한마리가 방안으로 날아 들었다. 처음에는 파리인줄

알았는데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벽에 붙은 녀석에게 급히 전자모기채를 갖다대니 녀석이

툭~하고 소파 뒤로 떨어진다. 허리를 굽혀 집어드니 많이보던 얼굴이다. 들이나 숲속의

꽃에서 자주 나타나는 풍뎅이다. 자세히 말하면 몸길이가 20mm 정도인 등판이 청록색인
청동풍뎅이를 닮았다. 머리며 등판이 전부 진한 녹색으로 색깔이 예쁘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서 발버둥치는데 힘이 무지하게 세다. 이놈을 어떻게 하지~ 생각다 장난기

어린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한 손에 이놈을 들고 카메라의 표준줌 16-85mm에 겐코익스텐션튜브 36mm를 장착했다.

날아갈까 조심스럽게 다루다 한손에 풍뎅이 다른 한손에 카메라 도저히 촬영이 어렵다.

어두운 방안에서 ISO1000까지 올려도 셔속이 1/20초다. 살며시 풍뎅이를 놓았더니 녀석이

기기만하고  날지를 않는다. 전자모기채의 고압에 날개가 손상된 모양이다. 손등 위에 놓아도
기기만 하고 날지를 않는다. 살며시 손등에 올려놓고 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기기 시작하는

놈을 찍다  떨어지면 다시 올려 놓거나 하며 녀석을 괴롭히며 찍어나갔다. 셔속확보가 어려워

살며시 일어서서 LED형광등 가까이로 접근하여 1/50~1/80초 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대충

사진을 찍고나서 녀석을 마당 화단속으로 돌려보냈다...^^

2016년 7월 17일 D72000 & 니코르 DX16-85mm & 겐코 36mm 익스텐션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