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시그마 18-300mm로 자갈치 친수공간에서 잠깐 갈매기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시그마의 OS와 HSM으로 AF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은 남산동에 있는 범어사를 찾았다.
겨울 오후 3시경이라 벌써 산밑자락에는 금정산에서 비추는 햇빛으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입구를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에 연등이 걸렸다.
D55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
사월초파일 이후 계속 달아둔 모양이다. 그런데 연등의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일반적인 연등은 그 형태가
연꽃모양에 연두, 초록, 빨강 및 노랑이 대부분이나 이건 마치 직사각형 깡통모양에 색상이 다채롭게 보인다.
하늘색, 연두색, 노랑색, 연주홍색, 연보라색이다. 진한 색은 피하고 하나의 연등도 아래는 연하고
위로 갈수록 진하다. 전의 연등과 모양과 색상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다. 그리고 밖에는 에나멜?을 칠한 것처럼 보인다.
아마 비에 젖지 말라고 한 표면처리같아 보인다. 어찌 보면 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아늑하고 내구성도 있어 보인다.
들어가는 오르막길과 입구에서 올라가는 사천왕문까지만 되어있다.
이 연등으로 시그마 18-300으로 찍은 색감을 훨씬 잘 분별할 수 있을 것같다. 나중에 보니 시그마는
연등색감의 바리에이션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니콘의 있는 그대로의 정확한 색감과 칼핀을 좋아한다.
많은 유저들은 회색톤의 니콘 색감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들 한다. D5500도 그랬으면 좋겠다.
화벨(WB)을 잘 맟추고 색감보정시 조금 더 신경을 쓰면 탈피할 수 있겠지...하는게 바람이다.
사실 나는 색감에 대해 문외한이다. 그저 내가 본 그대로 나타나 주기만 하면 OK다 또 그렇게 보정을 한다
좌우간 또 하나의 좋은 렌즈 아니 편한 렌즈를 득템하였다. 사실 많은 장비를 들고 다니면 얼마나 부담스럽고
기동성이 떨어지는가? 발품을 팔아야 할 곳에서 포기해버린다면 돌아와서 그게 더 아쉬움이 남는다.
불과 580g인 하나의 렌즈로 3~4개의 렌즈를 대신한다면 얼마나 여행이 자유로워지겠는가?
2017년 2월 2일 D55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
아래사진은 일부 새도우/하이라이트가 보정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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