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읍동에 있는 천태종 백양산 삼광사에 들렀다.
할미가 절에서 만든 작은 장식고리가 필요하단다.
누님이 살아 계실 때는 지관전에서 100일기도하는 누님을 뵈러
자주 들렀는데 요즘은 갈 기회가 없어 한참 뜸했다.
워낙 큰 절이라 붐비기도 하고 사월초파일에는 신도들에게 공양 대신에
빵과 우유를 주기 때문에 초파일에는 들리지 않는다.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가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부산이다.
딸래미의 대학시험 때 2박3일 동안 그곳에서 면벽기도한 기억이 난다.
계곡 속에 움푹 들어가 지어진 구인사는 금계포란의 형상으로
기다랗게 연이어 지어져 있었다.
초읍의 백양산 삼광사는 가는 날 따라 절마당에는
수반에 담긴 연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언뜻보아 100여개의 커다란 수반에 연꽃을 담고 수반 바깥은 대발로 둘렀다.
막 피기 시작하여 분홍연꽃과 흰꽃은 깨끗하고 목과 잎은 기다랗게 뻗고
자랄대로 자랐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연꽃과 함께
절풍경을 담으니 그럴싸해졌다.
2017년 7월 1일 S7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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