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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수채화

흐린날의 수채화, 금정천 풍경과 백로 한마리~~!!

본래는 양산 주진동의 불광사로 가기로 출발을 했으나 비가 그치지 않아 중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늦은 점심약속도 있고 해서 노포동터미널를 거쳐 금정체육

공원 천변에서 주저앉았다. 

 

서울과 중부지방은 폭우로 재해인데 부산은 비가 오는둥 마는둥이다. 그래도 보슬보슬

내리는 비때문에 우산을 받쳐 들어야만했다. 카메라는 젖으면 안되니까...

 

 

봄꽃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늦여름이라 꽃도 드물어 천상 수채화라도 찍어야겠다. 

그런데 이런 흐린날은 의외로 디테일이 좋다. 흐린날의 산란광은 디테일을 증가시켜 

평소에 보지못한 느낌이 나오기도 한다. 

 

가랑비인지 보슬비인지 오락가락하는 비는 계속 내리고 금정천은 잔잔하고 나무와 

풀들은 촉촉하다. 돌징검다리에서 올려다본 북쪽 풍경은 진하고 산에는 안개가

걸려있다. 가끔 저아래 멀리서 백로 한마리가 날다앉다를 반복하며 나를 유혹한다. 

 

 

 

D750 + Sigma 18-3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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