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들이

올해 첫 벚꽃나들이가다...부산교대에서

캄문 2012. 4. 9. 23:56

2012년 4월7일 토요일. 집안일도 할 겸 휴가를 냈다. 오전에 볼 일을 끝내고 거제동

부산교대를 향했다. 가볍게 걷고 싶어 부산스럽게 멀리 가고 싶지가 않았다. 이맘

때면 일년에 한번쯤은 들러는 곳으로 유치원옆에 작은 꽃밭을 기억하고 있던 터다.

 

이날은 생각보다 특별한 날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작은 우리속에 한쌍의 커플비둘기와

하얀 백비둘기, 그리고 한쌍의 토끼와 토종닭을 만났다. 빨간 벼슬에 목털이 하얀 이

닭은 무섭기까지하다. 옆엔 꼬리가 까만 장닭이 어슬렁거린다. 그옆엔 작은 화분이

현관을 장식하고 유치원 진입로에는 훤칠한 대나무숲이 시원하게 보인다.


늘 그러했지만 벚꽃은 보는 그자체 외에는 찍어보면 실망하기 일 수다. 그래서 나는

작은 꽃송이들을 주로 찍는다. 큰 나무가지에서 반항아처럼 튀어나온 가지를.....풍경이

좋은 곳을 아직 만나지 못해서 일게다...진해 군항제가 이번주 절정일텐데...가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낮에는 달리는 차창밖으로 열심히 염탐을 한다. 어디 좋은 풍경이 없나 하고....

 


니콘 P7100과 HS20EXR을 들고 나갔지만 P7100 으로는 우리속을 찍느라 배터리가 아웃이다.
다음은 후지HS20EXR로만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