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청사포 아침갈매기

캄문 2014. 3. 23. 23:04
    • 일요일 아침,  자주 설치는 아침잠에 6시쯤 깨어버렸다. 여느때 같으면 한시간쯤 눈치보다가 9시쯤 비적거리고
      일어나는 편이다. 밤에는 보통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다 2~3시간 자다 깨어버려 꼼지락거리다 새벽녁에 다시
      잠을 청한다. 완전 올빼미형 인간이다. 다시 잠을 청하면 오늘은 일요일이라 잘못하면 허탕이다. 사진 한장도
      못찍고 일요일을 넘긴다는 이야기다.

    • 케이스로직스 카메라 가방을 집어들고 나서니 아침 6시30분쯤. 해운대 청사포를 향했다. 혹시나 여기에 갈매기가
      있나하고...가다보니 해운데 초고층빌딩이 벽면에는 아침해가 반사광으로 밝아온다. 청사포에 두어번 온 적은 있지만
      사진 찍으러 온 적은 없어 내심 초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였다. 해운대 좌동을 지나 언덕을 넘으면 청사포다.
      고개를 넘어서자 해운대 도심과 달리 낮은 어촌마을의 단층집 위로 해가 한뼘정도 올라와 있다. 어촌뚝방에 도착하니
      가로등 너머 갈매기가 날고 까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 뚝방 바로 앞에 이끼낀 바위위로 녀석들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선회비행을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사람과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를 위해 날개짓을 하며 운동을 하는 모양이다. 왼쪽으로 돌아서니 뚝방엔 주차장이 있고 내리기만 하면
      코앞에서 갈매기를 찍을 수 있다.

      왠~대박 ~갈매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찍을 수 있다니...가장 먼 바위섬까지 해봐야 300m
      정도로 니콘 수퍼줌이면 모두
      사정권에 들어올 것 같다. 그런데 녀석들이 선회비행을 하니 코앞에서 녀석들의 날개짓을 찍을
      수 있고 잘하면 얼굴까지
      가능할 것 같았다. 또 대박~ 아직도 하늘에는 저멀리 아침해의 붉은 기운이 남아 있었다.


    • 2014년 3월16일 일요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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