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2014년 봄을 찾아 나서다...

캄문 2014. 3. 31. 00:47

봄은 봄인데 내마음속에는 봄이 아직 오지 않아 봄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연일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비가 오
개였다 하니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저멀리 핀게 매화인지 벚꽃인지 알 수가 없어 가까운 금정천으로 산보를 나갔다.
차가 고장이나 점화플러그와 전기케이블을 갈라고 맡겨두고 양정에서 전철을 타고 종점인 노포동에 내렸다. 10여분
걸으면 금정공원입구다. 오늘은 철새나 백로를 찍지 말아야지~봄을 찾아야 하니까...


중간 지름길로 금정천을 가려고 마을을 통과하니 실개천엔 물이 흐르고 자그만 텃밭위엔 나물캐는 아낙 세명이 앉아있다.
개천옆엔 매화인지 벚꽃인지 피어있고 어수선한 창고엔 낡은 자전거 한대와 잡동사니가 봄볕줄기를 받고 있었다. 육중한
포크레인 두대가 공터를 차지하고 위의 밭고랑엔 캐다남은 무 몇개가 나딩굴어져 있다. 금정천에 이르니 백로 한마리가
놀라 저멀리 높다란 노송위로 날아 오른다. 내가 봄찾아 나서니 지가 먼저 놀란다...


2014년 3월22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금정공원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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