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

2015년 을미년 송정해돋이

캄문 2015. 1. 3. 23:51

2015년 을미년 양띠의 해란다. 요며칠 연말에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어제밤부터 내일아침 일출찍으러 갈게 걱정이다.

너무 추워 갈까말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잠을 깨니 6시경. 모닝콜 덕분에 후따닥 챙겨입고 나오니 6시25분.

 


송정까진 30분이면 가지만 도로사정이 만만치 않다. 일출시간은 7시20분경이란다.

그래도 해운대에 들어서니 약간 한산하다.
현대 아이파크 고층빌딩 사이로 하늘이 밝아온다. 송정입구에 들어서니

차가 줄지어 있고 도로변엔 인산인해다. 옆길로 새서
모텔촌 근처에 주차하고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항상 가는 붉은 등대와 흰등대가 보이는 도로변에서 자리를 잡았다.


저멀리 구름사이로 붉은 기운이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등대의 분위기와 함께 광각과 줌을 번걸아 가며 담았다. 조금 있으니 헬기 2대가 축하비행을 한다.

송정해운대 지역에 반드시 행사를 하면 헬기가 뜬다. 붉은 빛줄기가 V자형으로

구름사이에서 기지개를 핀다.

 

드디어 을미년 새해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사람들의 탄성과 함께 2015년 새해가 밝아온다.

멋진 구름과 수평선 위의 크다란 배한척, 그리고 닥아오는 보트한척과 갈매기떼, 있을건 다 있다.

심심한 일출광경보다 이런 것들이 더욱 사진의 깊이를
더해준다. 길건너편 약사선원에서 해가 뜨기 전부터 힘찬 북소리로 차거운 아침기운을 북돋았다.

북소리가 끝나자 스님 한분이 키보다 큰 대붓으로 달마대사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올해는 시작되고 힘차고 멋진 을미년이 되길빈다.

<갈매기의꿈>사이트를 찾아 주신 분들과 함께 건강한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


2015년 1월1일 해운대 송정에서...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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