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금정천을 찾았다. 금정체육공원 입구에 있는 금정천은 언제나 나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산책로이다. 멋진 풍경은 없으나 사진적 소재는 겨울을 제외하곤 언제나 풍부한 편이다. 하천변에는
들꽃이 피어있고 항상 백로와 왜가리 한 두 마리는 하천을 따라 오르내린다. 이 녀석들을 잡으려면 이 뭉치
(슈퍼)줌과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이 날은 코스모스를 닮은 노란꽃과 맥문동, 그리고 노린재와 잠자리 한마리,
배추흰나비, 네발나비를 담고 날다 지친 말벌 한마리를 진흙 속에서 발견했다. 그래도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심심찮은 왜가리와 백로의 비상이다. - 2915년 8월14일 D7000 니코르 슈퍼줌 18-3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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