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들이

만화리의 봄

캄문 2015. 4. 2. 23:49
  • 정확하게 말하면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다. 기장읍에서 반송으로 넘어가는 중턱에서 오른쪽에 내려다 보이는
    아담한 마을이다.
    딱히 이곳을 알아서 들른게 아니라 가끔 넘어다니다 내려다 본 마을풍경이 아름다워 불쑥 봄쑥을
    캐러간 곳인데 쑥이 많다며 
    우리할미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입구에는 만화리란 팻말이 붙어 있다. 움푹 내려앉은 마을에
    사방이
    언덕이고 산이다. 등뒤의 산에는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를 벌목하여 파란 비닐로 씌워놓은 곳이 눈에 보이는
    것만
    20여 군데다.


  • 쑥과 돌나물(돈나물)을 함께 캐고 보니 크다란 비닐봉지로 하나 가득이다. 우리할미는 쑥이 다 자라기 전에 쑥국을 네번
    끓여먹어야 한단다.
    돈나물은 나물로 무쳐먹거나 미나리와 함께 물김치를 만들면 향이 나고 좋단다. 할미가 쑥을 캐는 동안 
    나는 멀리 보이는 하얀목련과
    아랫동네 집안에 핀 백목련과 자목련그리고 매화를 찍고 돌아다녔다. 윗밭에는 오설픈 오두막
    옆에 창꽃이 피어 자태를 뽐
    내고 있다. 우리할미는 창꽃잎을 먹기도 하고 할미어미는 밥위에 놓기도 했단다. 한편
    부산귀농학교의 텃밭에는 작은 작물들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 2015년 3월29일 D7000 니코르 18-300mm F3.5-5.6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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