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천성산 내원사계곡 물놀이

캄문 2015. 9. 6. 15:52

내원사는 아직도 인적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다. 산아래 절입구에서 본당 절채까지

2km 남짓한 길이 멀어서 일까? 아니면 산과 계곡이 깊어서 일까? 우리나라사람 좋은

곳은 죽어라고 찾아가는 성미인데...


그런데 사찰치고는 너무 인적이 드
물고 조용한 곳이다. 오늘따라 그런 것일까?  막상 올라가 보니

경내는 그리 넓지 않고 절채는 붙어 있고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앞산 경치는 산으로 막혀있고 내려다

보는 경치도 별로 없다.  우리같은 세속인들에게는 볼거리가 있어야 자주 찾아오고 먹을거리가 있어야

자주 들르게 되는 법이다. 그러나 스님들에게는 조용하게 정진하기에 더 없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내려가는 길목마다 굽이친 계곡에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계곡이 깊고 산에 나무가 많아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다. 물놀이를 즐기는 하동들의

모습이 숨겨진 풍경같이 아름답다. 이제는 초가을이라 저 물이 시리기까지 보인다. 금방이라도 발을

벗고 담그고 싶다.그러면 세속의 잡념도 함께 흘러내릴까...

2015년 8월29일 D7000 니코르 18-300mm F3.5-5.6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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