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시민공원의 직박구리外

캄문 2016. 3. 6. 22:43

사흘째 간간이 봄비가 내린다. 오늘 아침에는 잠시 쉬는 모양이다. 비온 후라 약간 흐리지만

공기가 맑다. 어저께 양정에서 지나오다 보니 시민공원의 나무들이 항상 그대로인 것 같다.  

어느 세월에 파래지려나~,10년 후에나 저 나무들이 숲을 이루려나~

가방을 메고 입구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반기는게 호수의 분수장치에 위에 앉아 있는 한마리의

백로, 옳다꾸나 하고 카메라를 들여대다 문득 궁금진다. 벌써 백로가 여기까지 오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여기 좋은줄은 저들이 먼저 아는구나. 까마귀고 까치고 직박구리도 먼저 와서 앉아 있고

분수대 호수에는 검오리 두어 마리도 유유자적이다.

 

오늘 나올 때 아련한 망원접사를 찍으려고 마음먹고 탐론 70-300mm vc를 들고 나왔다. 이놈은 

70mm가 35mm판으로 환산하면 105mm로 화각이 좁아서 항상 뒷전으로 밀린다. 너무 편하게 니코르

18-300mm만 사용하다 보니 싫증이 나서 오늘은 이것으로만 찍으리라~ 이놈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을 많이써서 셔터음이 둔탁하게 들리지만 화질만큼은 괜찮다.
ISO
250 A모드 F8로 세팅하니 대략 1/300초가 나온다. 흐린 날씨라 +1/3EV정도 항상 기본이다. 나무에

앉은 새를 찍으려면 +1~+2EV까지 노출을 오버시켜야했다. 아직도 시민공원의 시원한 분수는 작동하고

있지않았다. 4월달이 되어야 한다고 안내판에는 쓰여져 있다. 그래도 온김에 빈 모습이라도

담아야겠다.

 


2016년 3월 6일 일요일  D7200 & 탐론 70-300mm 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