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200] 온천천와일드

빛좋은 날 온천천 와일드이다.

온천천 주위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온갖 야생동물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도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 것들이다.

만약 어느날 그들이 없으면 우리는 얼마나 삭막할까?  한번쯤 되뇌여 보면

끔찍하리만큼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산보를 하는 개천에서 물고기도 볼 수 없으며

오리도, 백로도 왜가리도 볼 수 없다.

하물며 시끄러운 까치도, 지저분한 비둘기도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정겨운 존재들이다. 온천천 뚝에 심어다
놓은 일회용꽃보다 스스로 찾아온 이들이 훨씬 더 반갑다.

언제나 찾아가면 반기는 것은 사람보다 이들이 더 먼저다.
오늘도 천변을 거닐며 녀석들을 쳐다보면서 거닐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2016년 4월25일 D7200 &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160425_온천천 왜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