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들이

[D5500] 온천천 잡샷~~

캄문 2017. 7. 13. 20:34

오후에 할미와 함께 온천천에 산보를 나왔다.

초여름 봄꽃은 다 지고 그 흔적만 남았다.


붓드레아와 기생초 그리고 붉디 붉은 접시꽃. 촘촘히 박힌 붓드레아

잎위에 앉은 배추흰나비와 숲속 낙엽 사이에 숨은 거미 한마리가

여름의 오후의 주인공이다.


늘상 오는 비둘기는 오늘 사람이 앉는 벤치까지 차지했다.

나는 잡샷을 좋아한다.


주제도 없이 마음가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찍으니 참으로 편하다.

사진 사이트에 올리니 다양하게 찍어서 재미가 있다고 한다.


어떤 때는 부담없이 찍은 사진이 더욱 좋아 보인다.

그래서 사진이란 아름다운 것과 보기 좋은 것과 궁금한 것에

더욱 다가갈 수 있어 좋다.



2017년 6월 26일 D55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