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부산기장 해광사 부처님 오신 날 3일전~~!!

캄문 2022. 5. 5. 22:12

매년 부처님 오신날에 기장 바닷가에 있는 해광사에 들러 우리할미와 공양을 

먹는 것이 연중행사였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을 족히 줄서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래도 식당마루에 앉아 참고 기다리는 우리할미가 참으로 용하다. 

 

오늘 월전에서 장어구이를 사드렸는데 몇점 드시더니 질린다며 안드신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1년사이 어떻게 변했는지 코로나는 잘 견뎌냈는지 가볼

겸 해광사에 들렀다. 사흘 후에 올 양으로 사전답사겸 할미 기분도 풀어드릴겸...

 

피곤하신지 입구에서 합장하고는 입구의 바닥마루에 앉으며 혼자 사진 찍고 오란다. 

사흘 후면 사월초파일. 그런데 대웅전과 명부전이 제법 요란하다. 가만히 보니까

청소중이다. 오늘 신문에서 초파일을 맞아 부처님 청소하는 사진이 나왔는데 그대로다.

제목이 <부처님 시원하시겠습니다.>였다. 

 

 

사실 해광사는 찍을 게 별로 없다. 조그만 경내에서 몇장 찍고 절아래쪽 주차장

앞바다에 해동용궁단을 찍으면 그만이다.

해동용궁단은 주차장 아래에 바위를 타고 200m쯤 떨어진 바위 암석위에 세워진

용왕님을 모시는 단으로 해광사를 오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열성적인 사진가들은 새벽에 용궁단의 왼쪽에서 장시간노출로 해무(海霧)와 함께

용궁단을 담은 멋진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차라리 볼거리는 송정에서 올라오는 길에

있는 해동용궁사가 훨씬 많다. 사시사철 관광버스가 대기중이다. 

 

 

해동용궁사는 주차장에서 절입구까지가 제법 멀어 가는 중간에 먹거리 볼거리가 있어

심심하지 않다. 입구의 먹거리를 지나면 12간지상을 찍어면서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여기 해광사 오른쪽 공터가 초파일날 간이주차장으로 사용되었는데 건물이

들어선다며 폐쇄되었단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할미와 함께 먹는 공양을 포기해야

할까부다. 

 

본래 공양(供養)이란 부처님에게 바치는 음식물이나 재물을 말하는데 왜 얻어먹는데 

공양이라고 할까? 공양의 답례로 밥이라도 먹고 가란 걸까?

 

 

D5500 + 시그마 18-300mm 

 

 

 

 

 

크다란 연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와~너무 잘 그리네요~~!!

 

 

 

 

 

 

 

 

 

 

 

 

 

 

 

 

 

 

 

 

 

 

 

 

 

 

와~해광사에서 범종각을 새로 지었네요.

뒷문으로 주차장과 용궁단으로 내려가는 길이거든요~

멋있고 크게 지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