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낙동강변의 유서깊은 오봉산 용화사~

캄문 2022. 11. 3. 02:04

오래된 석조여래좌상이 있데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집을 떠나 조금 먼 곳으로 갈려면 먼저 맛집과 유명한 절이 있나 하고

검색하는 버릇입니다. 요즘 SNS 세대에게는 기본이지만 한동안 놓았던 카메라를 다시

들고는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지만 조금 바빠진 듯 합니다. 

 

 

사진을 찍고 선별하고 수정하고 다시 편집하고 하는 일이 번거럽기도 하지만 소일거리

이기도 합니다. 애초 글은 잘 못쓰는 편이니 주로 이미지위주로 설명하려다 보니 편집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누가 그럽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말한다~ "고. 

 

이날도 공휴일이라 아침겸 점심으로 할미와 함께 포구나무집(호포역 근처 매운탕 전문인

유명한 맛집: 붐빌 때는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함) 에서 해결하고  간 곳이 용화사(龍華寺)

입니다. 호포에서 4km정도.

 

 

물금 낙동강변이라고 해서 여기서 가깝구나하고~들러기로 했습니다. 오봉산자락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통 가람(伽藍: 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  절 또는 사찰)

이라고 합니다. 오봉산 자락을 오르다가 외진 산기슭을 300m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막다른

곳입니다.  

 

내려가는 중간에 가람사라는 조그만한 절이 또 있습니다. 

 

용화사에는 유명한 게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통일신라시대 후기로 추정되는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고

또 하나는 요산 김정한 (樂山 金廷漢)의 소설 수라도( 修羅道) 기념비가 있습니다. 

용화사(미륵당) 주위 일대의 마을이 수라도 소설속의 무대이고 배경이었던 것입니다. 

 

수라도란 명칭은 불교용어로 아수라계 (阿修羅界: 육도의 하나로, 아수라들이 모여 싸움만 

하는 세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정한이 지은 중편소설 수라도는 1969년 6월 ≪월간문학 月刊文學≫ 8호에 발표.

일제강점기때 가야 부인이라는 한 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허씨

문중의 가계와 오봉산 밑 촌락의 변화를 통하여 한국 근대사의 변천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 용화사를 '미륵당' 이라고 부르고 주위마을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용화사 담벼락 바로 앞에 경부선철도가 지나가고 있네요.  절이

먼저 생겼겠지만 국가기간시설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잠시 둘러 보겠습니다. 

 

D750  24-70mm F2.8G ED



 

 

 

 

 

 

 

 

 

 

 

 

 

 

 

 

 

 

 

 

 

 

 

 

 

 

 

 



 

 

 

 

 

 

 

 

 

큰길로 나가 500m 올라가면 임경대가 있는데 지금은 공사중. 12월이나 되야 마무리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