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주남저수지~
D750+ Sigma C 150-600mm F5~6.3 & 18-300mm F3.5
금요일 저녁부터 껑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어디로 가지? 요즘은 갈매기도 없고~
갈매기사진을 못찍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주남저수지가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팝코넷에 사진을 찍어 올리던 시절 주남저수지에서 찍은 멋진 재두루미사진을 본
기억이 납니다. 아직 겨울이 안되었는데 재두루미가 있을려나? 먼 러사아에서 여기까지
온다는 눈탱이가 빨간 재두루미.
하지만 사전답사겸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우리할미를 꼬셨습니다.
「은주야~ 새잡으러 가자~~」
「어디?」
「창원 주남지저수지~」
「창원 무슨 지?」
「저수지에 새가 많데...」
「창원은 진영 옆인데...」
김해진영이 고향인 우리 할미도 쉬 따라나섭니다. 부산 연산동에서 1시간 반 걸려
동창원IC를 지나 주남지생태학습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람사르문화관이란데도 있네요~
조금 가니 한층 위인 주남지저수지와 논밭사이길로 난 제법 널직한 도로옆에 차들이
빼곡이 주차하고 가을억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출입통제로 붉은 줄이 쳐저 있네요. 코로나와 AI조류독감으로 전면폐쇄하는 팻날이 붙어
있습니다.
ㅋㅋ 오는 날이 장날~~ 그래도 맨손으로 돌아갈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길따라 한바퀴를 둘러보니 전부 출입통제로 찍을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지대가 낮은 논을 배경으로 하늘을 보니 가끔 날아다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재두루미는 아닌 듯~
새이름은 재쳐두고 어떤 새면 어떠냐 날기만 해다오~하며 찍었습니다.
가지고 온 시그마 150-600mm 나중엔 18-300mm로도 몇장 찍었습니다.
날으는 넘을 잡으려니 셔속을 1/2000~4000초로 맞추려니 ISO가 500_800까지 올라갑니다.
공중에 날으는 넘을 핸드헬드로 찍으려니 무려 2kg의 렌즈가 후들거리고 렌즈는 촛점을
못찾아 버벅거리기 일쑤입니다. 최대한 찍고 고르는 ≪양(量)이 질(質)을 낳는다≫는 '양의 법칙'
(제가 만든 법칙)을 택했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 철새사진이 큰기러기인 것 같네요.
겨울이 오면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D750+ Sigma C 150-600mm F5~6.3 & 18-300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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