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황산공원에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비오는 날의 색감이 진득하여 <비오는날의 수채화>를 찍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한가할 때는 비오는 날 촬영하는걸 좋아합니다. 물기에 젖은 야생화나 길거리촬영을
하거나 합니다. 특히 비속의 우산을 즐겨 찍는데 다양한 색상의 우산은 색감이
진득하게 나와 보기에도 좋습니다.
막상 황산공원에 도착하여도 비가 그치질 않습니다. 할 수없이 우산과 카메라를
집어들고 손수건도 챙겼습니다. 비에 젖기 십상이니 손수건이나 수건은 우중촬영에
필수품으로 비에 젖은 렌즈필터나 렌즈바렐을 딲으면서 촬영을 해야하니까요. 우산을
쓰고 양귀비꽃밭에 도착하니 양귀비꽃이 하나같이 비에 젖어 얼굴을 들고 있는 것은
하나도 찾을 수가 없네요. 할 수 없이 생긴대로 찍을 수 밖에~~
얇은 꽃잎이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꽃잎이 서로 겹쳐있고 줄기까지 쓰러져 있네요.
오늘은 D7200 크롭에 18-300mm줌렌즈를 챙겨왔습니다. 비에 젖은 꽃밭사이를 헤집고
다니니 바지가랭이가 다 젖었습니다. 그래도 꽃밭도랑에 미끄러지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비오는날의 수채화>를 찍으려면 이정도는 각오해야지요. 사진이 이쁘게 나오면 좋으련만~
D7200 & Sigma 18-3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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