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부처님오신날_청도 운문사(공양, 관욕의식)~~

캄문 2024. 5. 16. 01:05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할미가 선몽(現夢의 방언)을 받아 가게 되었다는

청도 운문사를 가게 되었는데 부처님오신날이네요. 계절이 바뀔 때미다 

가는데 늘 같은 걸 찍으려니까 지겹기도 하지만 매년초파일에 가는 기장

해왕사(海王寺)가 야외주차장이 없어지는 바람에 마침 오늘 운문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침도 안먹고 9시에 출발하여 10시경 가지산자락의 서해안해물짬뽕이란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운문사으로 가는데 차가 너무 밀려

1시간이나 지체되었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입구와 출구가 달라 논밭이 있는

뒷길로 해서 주차장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차가 밀려서 인지 중간에 돌아가시는

분도 많이 보입니다. 

 

절입구의 임시주차장도 만원이라 겨우 주차하고 우리할미를 휠체어에 태우고 

들어서니 질서정연한 연등이 절안을 꽉~메웠습니다. 

할미와 함께 대웅보전에서 잠시 참배하고 할미를 앉혀놓고 경내를 둘러

보았습니다. 

 

대웅보전 정면 계단위에 부처님을 등지고 애기부처님의 관욕제단(灌浴祭壇)

차려져 있네요. 운문사에서 관욕제단을 차린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나중에 또 다른 한켠에 차려진 제단에서 할미와 함께 애기부처님 머리위에 

작은 쪽자로 아랫쪽의 대야에서 물을 떠서 부어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공양시간이라 할미와 함께 공양밥도 한술 얻어먹고 떡도 얻고 

맑은 감로수도 1.8L병에 두병이나 떠왔습니다. 힘들었지만 부처님 오신날

뜻깊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D750 & 24-70mm    2024.05.15 

 

 

 

 

 

 

 

 

 

 

 

 

 

 

 

 

 

 

 

 

 

 

 

 

길게 늘어선 공양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