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와 함께 새우깡을 사들고 갈매기를 보러 갔는데 해운대 백사장이 온통 모래더미다. 자세히 보니 모래더미에 섬세한 조각이 되어 있다. 아~모래축제, 즉 모래조각전이다. 매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래 전에 한 번 잠깐 본 적이 있다. 끝날 무렵이라 모래조각이 다 흐무러져 아쉽게도 그냥 지나친 적이 있다. 오늘은 다행히도 조각들이 생생한 걸 보니 이제 시작인 모양이다. 이게 왠 떡, 행운인가~~!! 할미를 비치 모래사장에 앉혀 놓고 잠깐 한바퀴를 돌았다. 약 열 개쯤 되어 보이는 모래언덕, 그리고 중간에는 판자로 된 통행로와 접근금지띠가 쳐저 있다. 모래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 예술이라고 충분히 불릴만한 그림이 모래더미 위에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자기 나름대로 다양한 주제로 거대한 모래더미 위에 입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