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수채화

5호태풍 '메아리'오던 날

캄문 2011. 6. 27. 00:32

어제부터 난리다. 5호태풍 '메아리'가 올라 온단다. 우리말인지 외국어인지 모르지만

밤새도록 비가 오고 오후가 되니 소강상태다. 집에 있으려니 궂은 날씨에 컨디션이 별루라 

산보나 해야겠다. 어차피 비가 와서 멀리는 나갈 의향이 없다. 질퍽거리는 길바닥 때문에 

트래킹화를 신고 우산을 집어들었다. 요즘 D7000 은 안방마님이다. 간단한 HS20EXR에

자리를 내줬다. 그럴 것이 아직 손에 익지도 않았으니 그럴 수 밖에...  
가방을 메고 경동회사 담벼락을 끼고 텃밭으로 향했다.

 


이 노란꽃은 무슨 꽃인고?  꽃무지가 앉아 있는데 ... 비를 피할 길이 없는 모양이다. 접시꽃,

코스모스, 봉선화, 산딸기, 계요등은 겨우 알겠는데.. 갸녀린 코스모스는 꽃잎이 비도 겨운

모양이다. 계요등은 꽃단지 속에 빗물을 머금고 있다.


팝코넷 후지동에서 누군가가 아래의 노란꽃들이 '쑥갓꽃' 같다고 하네여. 그리고 보니 줄기가 

즐겨먹던 쑥갓을 닮았다. 꽃잎아래 '가시노린재'비를 피하고 있다.

 

후지 HS20exr 2011년 6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