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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수채화

D7000 +탐론 마크로 90mm(구형) 비오는날의 수채화

평범하지 않은 날, unusual day에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금정천으로 향했다. 비오는 날의 분위기와 물방울은
보통날에는 찍을 수 없다. 한편으로는 낭만적이고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본인의 형상은 결코
낭만적이지 못하다. 큰 우산을 쓰고 목에는 길죽한 푸른색 스포츠타올을 걸치고 등산화를 신고 바지가랭이는
젖어있기 일쑤다. 들이친 빗줄기에 카메라와 렌즈필터를 연신 확인하고 닦아가며 촬영을 해야 한다.


3월 마지막 토요일, 매화와 벚꽃, 개나리들이 피기 시작하고 목련이 질 무렵이다. 찍을 만한 풍경이나 피사체를 찾지
못하면 허탕이지만 여태 그래본 적은 없다. 안되면 허접이라도 올릴 마음이다. 비오는 날 찍는 버릇 때문에 틸트LCD가
달린 디카나 DSLR을 선호한다. 그래서 디카는 후지 HS20exr이과 X-S1 이 있으나 데세랄이 없어 D5300에 눈독을 드리고
착한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2014년 3월29일 D7000 * 탐론 마크로 SP AF 90mm F/2.8 Di   1:1 Macro(구형)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