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월초파일, 매년 가는 해광사다. 늑장부리다 12시경에 동생과 함께 출발했다.
공양시간에 늦을세라 해운대, 송정길보다 반송, 기장읍내로 가는게 빠를 것 같았다.
초파일에 절에 가서 공양도 못얻어 먹으면 무슨 창피~!!, 1시가
지나서먀 경내에 들어서니 벌써 몇겹이나 꼬불어진 공양줄로 해광사 앞마당이 거득하다.
동생은 참배하러가고 내가 대신 줄을 서서 줄따라 디카를 휘둘러댄다.
20여분이나 지나 산채비빔밥과 미역냉국을 받아들고 공양실에서 겨우 뚝딱~,
역시 절에서 먹는 공양밥이 맛이 있다...
그리고 보니 참배도 안하고 공양부터 먹은 셈이다.
나중에야 부처님 관욕하는 관불대앞에서 합장목례로 대신했다.
앞마당의 발원등엔 왠~소원이 그리도 가득한지...야~부처님 대게 골치 아프겠다.
저 많은 소원 다 들어주실려면...
커피와 녹차를 한잔씩 얻어마시고 동생은 종이연꽃도 만들고 나서 해광사앞 있는 오랑대 용왕단으로 향했다.
2013년 5월17일 니콘 P7100...
-----------------------------------------------해광사앞마당에 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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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광사 앞마당에 아기자기한 꽃들이 제법있다...시들고 있는 색색의 한련화, 배불떼기상옆의 매발톱과 시든 꽃양귀비 한송이, 이름 모를
노란국화와 구절초를 닮은 하얀꽃, 해우소계단옆의 금낭화, 뒷마당의 사랑초, 그리고 크다란 수반안엔 두마리의 금붕어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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