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언양 송운사미타대석굴(대웅전)

캄문 2014. 4. 28. 00:46

언양 자수정동굴나라의 구경을 마치고나서 밖을 나오니 벌써 해가 저물어 저녁이다. 주차장으로

향하다 옆을 보니 송운사미타대석불이란 간판이 보인다. 날이 저물어 그냥 가려하다 언제 다시 올까

싶어 들려보기로 하였다.

 

석굴에 절이? 호기심과 함께 철제 계단을 밟고 100m정도 오르니 암반입구에 간판이 보인다. 다른

절처럼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으나 거치른 암반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혀 불상이 보이고 드디어 노란

지붕테두리를 한 대웅전입구가 보인다.


사람키만한 입구에 들어서니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부처와 불상을 모셔놓았다. 습기가 찰 듯한데도

전혀 축축함을 느낄 수 없고 독성단, 산왕대신, 용왕대신. 천수천안(千手千眼)관세음보살 등을 정갈하게

모셔놓았다. 그중에서도 천수천안은 자수정동굴안에서 본 것과 다른, 매우 정교하고 미려하여 여러번

촬영을 하였다. 마침 주지스님인지 예불을 하고 있어 참배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예불이 끝나자 잠시

촬영해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청하자 "여기에 사진촬영을 금하지 않았으니 마음대로 찍으십시오" 하며

흔쾌히 허락하였다. 마침 참배객이 없는지라 그리 크지 않은 동굴이지만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나니 30분

이나 걸렸다. 대웅전을 보고 나서 밖의 석굴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2014년 2월15일 D7000 18-300mm ED VR 언양 송운사미타大석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