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가 온다던 전날 태종대 자갈마당(몽돌해변) 전망대입니다. 휴가철피크라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덩치 큰 데세랄보다 똑딱이가 이럴 땐 편할 것
같아 모처럼 가지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비바람이 세지 않아 수건으로 닦아가며 촬영을 했습니다. 상하가동형 LCD창으로
몰카도 찍었습니다. 밝은 하늘에 대비해 비오는 전망대에 선 우산들 노출을 1/3~2/3EV 정도
오버(+)하는게 나중에 유리합니다. 초기노출이 적당하지 않으면 나중에 무리한 수정으로
화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은 카메라와 렌즈바렐에 비가 들이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여느 때 사진보다 묘미가 있어 비오는 날만 되면 나가고 싶어집니다.
오래전에 이 자갈마당에서 광각으로 빛내림현상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몽돌과 함께 멀리 있는
배와 빛내림현상의 구름 그리고 유람선. 빠질 수 없는 피사체의 요소들을 시그마 10-20mm로
찍은 기억이 납니다. 이 자갈마당은 24mm 이상의 화각을 가진 렌즈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역시 풍경은 광각~
2014년 8월2일 후지 HS20EXR 태종대 자갈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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