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청도 운문사를 가다

캄문 2014. 11. 6. 22:29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평소에 운문사에 다니시던 누님이 오랫만에 함께 가잔다. 부산역앞 택시승강장이 있는 곳,
올림픽호텔이 있던 곳에서 운문사행 버스가 10시에 출발한단다. 시간에 맞게 갔으나 가는 사람들이 많아 버스통로에
간이의자에 의지하여 거의 2시간이나 걸려 운문사 입구에 도착했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으나 운문사입구에
내리니 맑은 공기와 하늘에 금새 기분이 상쾌해졌다. 가을 단풍 구경을 왔는지 왠 사람들이 이리 많노? 하지만 없는
것보다 더 구경하는 기분이 날꺼다...

 


경내를 둘러보니 두어번 온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처진 나무는 누님의 설명이 없었으면 지나칠 뻔 했다. 아래로 내려
뻗은 가지에 받침목까지 해놨다. 누님과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비구니절답게 경내가 참으로 아담하고 깨끗하다.
대웅보전에서 부처님도 담고 만세루에서 큰북과 대형불화도 함께 담았다. 청도는 감으로 유명하다. 곳곳의 감나무의
잎없는 가지에 감만 소복히 달려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한다. 주위가 다 운문사의 절 소유라고 한다. 정문앞
상추밭에는 밀짚모자를 쓴 스님들의 손길을 가다리고 있다.

 

나이드신 누님에게는 기도처 사리암은 걸어서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사리암에서 출발하는 절버스는 자리가 없어 돌아오는
길은 청도역으로 가서 언양가는 버스를 타고 노포동으로 향했다.

 


2014년 10월26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청도 운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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