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2015년 제53회 진해군항제_경화역에서

캄문 2015. 4. 7. 22:55

진해는 두어번 가봤지만 군항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 9시에 부산 연산동을

출발하여 김해를 거쳐 안민터널을 통과하니 1시간 반거리다. 어디부터 가야할지

망설였지만 막상 도착하니 온거리가 축제 분위기다. 가로수에 축제 깃발이 나붓기고

4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해 중원로터리와 진해구 일원이라고 씌여 있다.

 

 

마침 경화역 근처를 지나다 철길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과 차 앞뒤로 붐비는

방문객들을 보고 여기다 싶었다. 철길근처에 주차를 하고 경화역내로 들어서니 철길

한쪽으로 줄줄이 장사꾼로 메워져 있다. 철길 건늘목에서 동쪽으로 뻗은 철길 양옆에는

만개한 벚꽃나무들이 끝없이 연이어져 있다. 그 아름다움에 과연~ 진해다 싶었다.

벚꽃도시 진해의 가로수는 다 벚꽃이다.

 


벚꽃은 맑은 날씨에 자태를 뽐내고 있고 경화역내의 벚꽃풍경은 아름다웠다. 같이 간 누님 얘기로

일제통치 기간에 심어진 늙은 벚꽃은 다 걷어내고 새로 심은 게 이렇게 멋있게 자랐단다. 경화역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벚꽃나무는 나이가 들어 축축 늘어진 벚꽃송이가 몽글몽글 매달려 있다.

조금 있으니 벚꽃축제를 구경하러 온 관광열차가 들어온다. 각지에서 구경하러 온 관광객이 소복히

타고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고 열차안내원은 철길주위를 정리하느라 진땀이다.

 


2015년 4월4일 토요일 니콘 D7000 시그마 10-20mm F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