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2015년 제53회 진해군항제_차안에서

캄문 2015. 4. 12. 18:39

일기예보에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오후 3시반에 지나자 비가 치덕치덕

내리기 시작했다. 진해루와 진해 앞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회덧밥을 먹고 주인

아주머니가 말한 진해여고앞 여좌천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이 비에 차가 꼼짝을 않는다.

 

 

진해역을 지나 여좌천사거리를 지나는 중 교통이 완전 불통이다. 교통경찰에게

물어봐도 원인을 모른다. 사방팔방이 모두 막힌 모양이다. 그리하여 오후 3시반부터

막힌 게 7시반에야 겨우 뚫려 무려 4시간 동안 차안에 주저앉아 있은 셈이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주말에 몰려들긴 했지만 한두시간은 이해가 가지만

4시간은 도저히 용서가 되질 않는다. 손님을 초대해 놓고 이런 정체를 못잡다니

정말 심하다...화도 약간 난다. 다음에 또 진해군항제를 ...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지나는 길목이라 여좌천앞을 지나면서 한컷 하였다. 움직이는 차안에서 사진찍기란

정말 힘든데 이날은 창문을 열어놓고 빗방울이 가끔 들이치는 것을 피해 조심스레

로망스다리(나중에야 알았지만. ..)를 찍었다. 정지된 차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란

이것 뿐이었다. 그래도 여좌천다리(로망스다리)입구에 있는 붉은색 하트모양의 아취

아래에는 비에 젖은 벚꽃에 비쳐진 환상적인 조명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2015년 4월4일 토요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0mm F3.5-5.6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