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자갈치친수공간 새우깡갈매기

캄문 2015. 12. 28. 23:26

어제 올해 크리스마스를 지나쳤다. 여느때 같으면 하루 전날 광복동을 찾았을텐데...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리라 믿지만 못가니 그 또한 섭섭하다....

그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할미와 함께 자갈치 어물전에 가다가 친수공간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까욱~거리는 소리가 난다. 왠~일이야? 싶었는데 누군가가 새우깡을 던지고 있었다. 새우깡을

던질려고 해도 갈매기가 있어야 던질텐데.. 그 보이지 않던 갈매기가 오늘 왠 일로.....


아니나 다를까 바다에 던져진 새우깡을 집으려고 수십 마리가 난간주위를 선회비행을 하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각이고 빛이 부족한 겨울이다. 여느때처럼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감도(ISO)를 400까지 올려 셔속을

1/500초 정도로 확보했다. 이 정도면갈매기가 수면을 비행하면 1/125초까지 떨어지고 하늘을 나는 경우

1/1000초까지 올라간다. 여태 화질을 중시하여 감도를 안올리려고 했지만 결국은 흐린 결과물이었다.

나는 만년 초보다.

 

오랫만에 보는 새우깡 갈매기라 막샷으로 휘둘러댔지만 겨울 오후 5시경은 그리좋은 시간대이 아니었다.

대신 서쪽하늘에서 불그스레한 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갈매기의 디테일이 살아났다.

 


2015년 12월 26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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