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23일 D72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해운대 대천공원을 찾았다. 시원하고 널찍한 호수를 지나 자그만 다리를 건너면 장산계곡
입구다. 여기 체육공원에서 시작하여 계곡은 석태암(石泰庵)까지 이어진다. 약 1km정도에
크고작은 개울에 크다란 바위와 어울어져 있고 3군데에 인위적으로 만든 단차가 있어 개울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석태암 그위로 계곡이 이어지는 지는 알 수 없으나 가파른 산이 있어 여기만큼 큰 개울이
없을 것 같다. 물 또한 깨끗하여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며 여름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시원하게 물놀이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수량이 많아 가족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많고 물놀이 광경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재미있는 물놀이 장면은 멋지고 훌륭한 사진적 테마이다.
홍룡사 외에는 폭포를 거의 본 적이 없어 이 계곡물을 클로즈업하여 시원한 폭포처럼 느끼게
할 수 없을까? 그래서 돌바위를 타고 계곡을 거슬려 올라가며 사진을 찍기로 했다. 수량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한 것 같았다.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때론 바위를 타기도
하고 굽이쳐 흘러내리기도 하고 웅덩이에 고이기도 하였다.
물의 흐르는 질감을 내기위하여 되도록이면 느린 셔터로 1/20~1/30초를 선택하였다. 흐르는
물의 동감을 나타내기 위해 선택해야 하는 고전적이고 교과서적인 셧속인 것이다. 물의 양과
화각에 따라 A모드에서 1/15초에서 1/60초까지 변하였지만 가능하면 셔속을 유지하기 감도를
조절하였다.
나중에 색다른 사진이 나올까 싶어 물결이나 물방울을 프리징하기 위해 감도를 ISO1000까지 증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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