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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익살스러운 토우(土偶 )

금정천을 돌아나오다 선두구동 다리앞에서 멈추어 섰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따라 토우들이 더욱 익살스러워 보인다. 여기에서 금정구청쪽으로 2km 남짓

직진인데 부산시내에서 제일 과속방지턱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화원과 분재상들이 모여있지만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다리에서 보면 저 멀리

오륜수원지가 보이고 자세히 보면 항상 백로와 왜가리 자주 날아 다닌다. 이

화원주인은 가게앞을 토우로장식해 놓았다. 보통은 몇점이 고작인데 익살스러운

토우로 집뒤까지 분위기를 만들었다. 도깨비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 수다떠는

할매들, 물가의 하동(河童)들 모습들이 재미있다. 그렇게 정성들여서 만든 것

같진 않지만 가게 분위기를 살리기엔 충분하다.


본래 토우(土偶 )란 흙으로 만든 인형이란 뜻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모양, 생활용품등으로 만들어진 것, 신앙의 대상으로 만들어 진 것 등

그 유래가 깊다고 한다.


2015년 6월14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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