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철없는 새끼백로

캄문 2016. 4. 18. 03:24

온천천에 겹벚꽃을 찍으러 가던 날. 맑은 날씨에 세병교 아래 개천다리를 건늘 무렵, 불과 수 미터 앞에서
새끼백로
한마리가 물가 풀섭을 뒤지고 있다. 까맣고 기다란 다리로 발밑을 물길질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옆에는 수많은
행락객들이 자기를 쳐다보고 웅성거리고 있는데도 말이다. 저게 무슨 새지? 하고 한마디씩
한다. 그런데도 새끼백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새까만 부리로 여기저기를 뒤지다 실적이 없는지 후루룩 저만치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기껏 날아간뎄자
십여m, 그리곤 다시 풀섭 웅덩이를 뒤지기 시작한다. 다른 백로들은
근처에만 가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잽싸게 날아가
버리는데 요놈은 철이 없어서인지 먹이찾는데 여념이 없다.
한참 동안이나 녀석의 자태를 찍고 익숙하지 않은 동영상도 찍었다.


그런데 동영상도 짤막하게 30초정도 여러편 찍었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줌으로 너무 클로즈업하여 대부분이
초점이 맞질
않는다. 백로의 하얀 흰털 때문에 콘트라스트가 맞질 않아 그런 것 같았다. 역시 경험 부족이다.
다행히 백로의 비상하는 모습
몇컷을 담을 수 있어 다행이다.

2016년 4월 14일 D7200 니코르 슈퍼줌 18-300mm F3.5-5.6G VR

 

 

 

20160414_철없는 새끼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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